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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미래일보

[한국미래일보] 인스타그램 매거진은 왜 이렇게 많아졌을까.

이미지 @calue.inspir

인스타그램은 이제 단순히 타인의 일상을 들여다보는 것을 넘어서 쇼핑까지 가능한 시대이다. 일상을 공유하는 것을 넘어서, 인스타그램은 우리의 취향과 개성을 반영하며 어느새 우리의 일부분이 되었다. 광고를 통한 쇼핑, 재미있는 밈, 친구들과의 소통 등 이 앱 하나로 모든 것이 가능하다.

특히, 최근 눈에 띄게 변한 부분은 바로 인스타그램 매거진이다. 많은 사람들이 각자의 계정을 생성하여 자신만의 정체성을 정하고, 독특한 콘셉트로 이야기를 풀어내고 있다. 
 


이런 인스타그램 매거진이 왜 인기를 끌까? 

 

필자가 추측하건대, 이는 사람들이 자신의 취향을 깊이 있게 기르고 싶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방대하고 다양한 콘텐츠가 넘쳐나는 현시대에서 나만의 차별성과 개성을 표현하는 것은 바로 취향이다. 그러나 현재의 세대는 너무 많은 콘텐츠를 굉장히 짧게 소비하고 있다. 이로 인해 콘텐츠를 온전히 즐기지 못하고 휘발적으로 느끼는 경우가 많다. 대표적인 예로 SNS의 숏폼 영상, 대형 온라인 쇼핑 플랫폼으로 인해 개성이 사라진 패션, 차트나 틱톡에서 유행하는 노래 등이 있다. 대중적인 것이 나쁘다는 것은 아니지만, 이러한 평준화와 대중화가 무분별한 시대에서 자신을 돋보이게 하는 데에는 취향이 중요해졌다.

이러한 취향을 알아가기 위해서는 자신이 좋아하는 것에 대한 깊이와 시간이 필요하다. 그러나 이미 방대한 콘텐츠에 익숙해진 현세대는 오랜 시간 무언가를 들여다볼 인내심과 집중력이 부족하다. 그래서 쉽고 빠르게 깊이 있는 콘텐츠를 제공하는 인스타그램 매거진이 최근 많이 만들어졌다고 본다. 평소에도 인스타그램을 많이 사용하는데, 유용한 정보까지 제공하다니? 팔로우하지 않을 수 없다.

필자 또한 다양한 인스타그램 매거진을 팔로우 중인데, 대표적인 분야별로 인스타그램 매거진을 추천해보고자 한다.
 
 

@cask.magazine

cask.cask
팔로워가 1천 인 패션 매거진이다. 이 계정은 필자가 팔로우 한지 며칠 되지 않았다. 게시물이나 업로드 속도가 느린 편이며, 만들어진지 얼마 되지 않은 것 같다. 하지만, 몇 개 안 되는 콘텐츠에서 단순히 나열하는 취향이 아니라 에디터의 진짜 취향이 담겨 있는 것이 느껴졌다. 콘텐츠의 깊이가 느껴져 앞으로가 궁금해지는 매거진이다.
 

 

@ourexpresso
아워익스프레스 ourexpresso
아티스트·대학생에 대한 이야기를 주로 담고 있는 매거진이다. 콘텐츠에 정체성이 분명하고 각 콘텐츠마다 에디터의 특색이 잘 드러나는 인스타 매거진이다. 실제로 아티스트들과 인터뷰도 많이 진행했으며, 콘텐츠에서 전문성이 느껴진다. 종이잡지를 그대로 인스타그램에 옮겨온 것 같다.

@fastpapermag
fastpaper 패스트페이퍼
패션과 문화에 대한 내용을 담고 있는 매거진이다. 두산매거진이 창간하는 디지털 매거진이다. 그 때문에 하루에도 다양한 콘텐츠를 볼 수 있다. 계정이 만들어진지 얼마 되지 않았으나 팔로워가 빠르게 성장 중인 매거진 중 하나이다.
 

@knewnew.official
Knewnew 뉴뉴매거진
F&B 매거진이다. 음식과 관련된 다양한 정보를 알 수 있다.
 
 

@calue.inspir
CALUE | 캘유
영화감독이나, 배우 등 다양한 아티스트에 대한 정보와 그들의 인터뷰 영상을 보여준다. 아티스트에 대한 소개같이 느껴지기도 하지만 거기서 항상 생각할 시사점들을 던져준다. 타 인스타 매거진에 비해서 철학적이며 비교적 취향의 깊이를 기를 수 있는 계정이라 생각된다.

 

@blahblah.magazine
[Blah Blah] 블라블라 매거진
친구들끼리만 이야기하는 비밀 이야기를 콘텐츠로 만드는 인스타그램 매거진이다. 이야기를 훔쳐보는 느낌도 든다. 사람들의 다양한 생각을 알 수 있어서 계속해서 보게 되는 매거진이다.
 

@longblack.co
롱블랙 | 마케팅·브랜딩·인사이트
마케팅을 공부하거나 관심 있다면 누구나 보는 인스타그램 매거진이다. 다양한 브랜드나 마케팅에 대한 뒷 이야기를 알 수 있다. 덕분에 그냥 무언갈 받아들이지 않고 '왜'그런지에 대해 생각하게 된다.
 

이제는 단순히 콘텐츠를 즐기는 것을 넘어서 자신의 취향을 온전히 나타낼 수 있는 매거진을 직접 운영해 보는 건 어떨까. 콘텐츠를 직접 만들다 보면 깊이도 생기고 자신만의 취향이 더욱 확고해질 것이다. 이 글을 읽은 독자들도 자신이 관심 있는 분야에 깊이 관심을 가지며 도전해 보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