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한국미래일보 대학생 기자단 4기 정다은입니다.
다들 영화 보시는 거 좋아하시나요?
최근 젠데이아가 출연한 '챌린저스' 그리고 배우 유태오가 나온 화제작 '패스트 라이브즈' 그리고 22년도 장안의 화제작이었던 '에브리씽 에브리웨어 올 앳 원스'까지.
모두 미국의 영화 배급사인 'A24'에서 만들어진 작품들입니다.
'A24'는 현재 할리우드에서 가장 독보적인 개성과 입지로 탄탄한 마니아 층을 쌓아가고 있는 영화 제작사이자 배급사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저 또한, 신인작가나 감독의 영화임에도 불구하고 'A24'에서 제작한 영화라면 믿고 보는 편이랍니다. 이렇게 할리우드의 신흥강자라고 불리는 A24에 대해 소개하고 어떻게 입지를 다지게 되었는지 살펴본 뒤, 호평을 받은 A24의 작품을 추천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A24>
'A24'는 미국의 중소 영화사로 영화의 배급, 제작 그리고 TV프로그램까지 제작하고 있습니다. 'A24'는 글로벌 투자회사 구겐하임 파트너스에서 투자금을 받아 a24 필름스를 시작하였으며, A24 라는 이름은 설립자인 데이비드 카츠가 로마에서 운전했던 곳이 A24(autostrada 24)라는 이름의 고속도로에서 가지고 왔다고 전해집니다.
A24, 선명한 취향
A24는 지난 10년간 110편이 넘는 영화를 배급, 제작했습니다. 처음으로 제작한 2017년 <문라이트>가 거머쥔 작품상과 2021년 영화 <미나리> 윤여정의 여우조연상을 포함해 7개의 오스카 트로피를 받았습니다. 표준에서 벗어나는 장르영화 그리고 작가감독의 비전을 지지하는 파트너십으로 요약되는 색깔을 지닌 A24의 성취는 사실 박스오피스보다 문화적 영향력에서 두드러진다고 볼 수 있습니다.
거대 배급사, 프랜차이즈가 지배하는 할리우드에서 A24는 영화계 곳곳에서 경력을 쌓은 세 사람의 의기투합으로 설립되었습니다. 구겐하임 파트너스 내 영화 투자 그룹 수장이던 다니엘 카츠, 빅 비치의 제작본부장 존 호지스 , 오실로스코프 대표 데이비드 펜켈로 입니다.
창사 초기 배급으로 시작한 A24는 동시대 재능 있는 감독들의 욕구불만에 파이프를 꽂았습니다. 프랜차이즈와 저예산 인디영화로 양극화되고, 해외 시장을 고려한 무난한 영화에 자원을 쏟는 할리우드 풍토에 A24의 센스 있는 제안을 거절할 이유가 없었던 것입니다.
창사 직후 배급한 하모니 코린의 <스프링 브레이커>, 소피아 코폴라의 <블링 링> 같은 탈주류 청춘영화들이 스튜디오의 이미지를 형성했고 유럽에서 가져온 조너선 글레이저의 <언더 더 스킨>, 요르고스 란티모스의 <더 랍스터>, 알렉스 가랜드의 <엑스 마키나> 같은 지적인 SF들은 관객으로 하여금 A24의 안목과 취향을 기억하도록 만들었습니다. 이어 아리 애스터의 <유전>, 로버트 에거스의 <더 위치>와 <라이트하우스>, 트레이 에드워드 슐츠의 <잇 컴스 앳 나잇>은 느리게 목을 죄어오다 100% 이해하지 못했다는 불안감이 신비로움으로 전환되는 A24 호러의 시그니처를 확립했습니다. 모든 장르와 그 너머 영역에 걸쳐 있는 A24 영화들의 경향을 단정하기는 불가능하지만 관객이 갖는 인상과 평판은 말할 수 있단 것입니다.
참고 : 씨네21, 김혜리, [기획] A24 ③ 김혜리 기자의 지난 10년간 급성장한 영화 제작·배급사 A24에 대하여
A24의 마케팅
A24가 할리우드에서 적은 자본으로 성공할 수 있었던 주요 원인은 과감한 마케팅 혁신입니다. 창립자들은 비싼 TV 광고 대신 비용이 낮은 디지털 플랫폼에 집중했습니다. 데이터 마케팅 스타트업 오페람 등의 대행사를 통해 잠재 관객을 겨냥한 알고리즘을 사용했습니다.
예를 들어, 영화 <엑스 마키나>의 마케팅에서는 주인공 캐릭터로 틴더 챗 봇을 만들었고, <더 위치>에서는 캐릭터별 트위터 계정을 운영했습니다. A24는 공유하고 즐길 만한 숏과 클립을 활용하여 젊은 관객의 관심을 끌었으며, 이는 영화 자체의 장면 선택에도 영향을 미쳤습니다.
A24는 영화에 대한 애착을 굿즈 판매로 연결하고, 한정판 상품으로 열기를 부추겼습니다. 인스타그램과 연동된 A24 스토어에서는 각본집, 블루레이, 의류 등 다양한 상품을 판매하고 있습니다. 또한 팬덤을 위한 회원제를 도입해 월 5달러로 신작 영화 우선 접근, 한정판 굿즈 구매 기회, 인스타그램 가까운 친구 그룹 참여 등의 혜택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자체 팟캐스트 '더 A24 팟캐스트'도 운영 중이며, 광고 없이 자유로운 대화를 통해 A24의 시네필 세계에 참여하는 즐거움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A24는 신비주의를 유지하며 인터뷰를 자제하여 미라맥스의 실패를 반복하지 않으려 합니다. A24의 마케팅 전략은 소비자가 자사 제품과 서비스를 정체성의 일부로 느끼게 만드는 데 성공했습니다.
참고 : 씨네21, 김혜리, [기획] A24 ③ 김혜리 기자의 지난 10년간 급성장한 영화 제작·배급사 A24에 대하여
A24 호평을 받은 영화, (Rotten Tomatoes 리스트)
로튼토마토는 영화 및 TV 프로그램의 평가를 제공하는 웹사이트. 토마토미터는 평론가 리뷰를 기반으로 한 점수로, 긍정적인 리뷰 비율을 백분율로 나타낸다. 75% 이상의 긍정적인 리뷰를 받은 영화는 "신선한" (Certified Fresh) 상태를 받으며, 60% 이상의 긍정적인 리뷰를 받은 영화는 "신선한" (Fresh) 상태로, 60% 미만은 "썩은" (Rotten) 상태로 분류됩니다. 관객 점수는 일반 관객의 리뷰를 기반으로 한 점수이다. 평론가는 'Top Critics'와 일반 평론가로 분류된다. 관객들은 로튼토마토 점수를 참고하여 영화를 선택하며, 영화사들은 이 점수를 마케팅에 활용한다.
영화 평가사이트인 Rotten Tomatoes의 'A24 MOVIES RANKED BY TOMATOMETER' 목록으로 자체적으로 매긴 A24 영화의 순위를 매겨두었습니다. 현재 1위부터 136위로 구성되어 있는 리스트 중 1위에서 5위를 소개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99%
<레이디 버드(Lady Bird)>는 청소년의 격동에 대한 신선한 통찰을 제공하며,
작가 겸 감독 그레타 거윅( Greta Gerwig)을 완전히 발전된 영화 제작 재능으로 드러낸다.
99%
<에이스 그레이드(Eighth Grade)>는 보기 드문 진실성을 지닌 이 시기를 조명하며,
작가 겸 감독 보 버넘(Bo Burnham)과 매혹적인 주연 엘시 피셔(Elsie Fisher)의 돌파구를 예고한다.
98%
<문라이트(MOONLIGHT)>는 한 남자의 이야기를 통해
영화에서 좀처럼 볼 수 없는 삶을 놀랍고 정교하게 그려낸다.
98%
스티븐 연과 한예리의 눈길을 사로잡는 연기로 이끌리는 <미나리(Minari)>는
1980년대 미국에서의 가족과 동화에 대한 친밀하고 가슴 아픈 초상을 그린다.
98%
감동적이고 깊은 여운이 있으며 완전히 마음을 따뜻하게 하는,
<마르셀, 신발 신은 조개(Marcel The Shell With Shoes On)>은 실제 마음을 담은 애니메이션 엔터테인먼트이다.
A24 추천영화
아래는 제가 개인적으로 추천하는 A24의 영화입니다. 생각할 거리를 던져주는 영화가 있는 반면, 생각할 필요를 없게 만드는 재미있는 영화들도 있습니다.
다들 무더운 여름 집에서 즐거운 영화 관람하시길 바랍니다.
이상 한국미래일보 대학생 기자 4기 정다은이었습니다.
감사합니다.
'한국미래일보' 카테고리의 다른 글
[한국미래일보] 인스타그램 매거진은 왜 이렇게 많아졌을까. (0) | 2024.06.27 |
---|---|
[한국미래일보] 이게 의류 브랜드라고? '팔로마울(Paloma wool)에 대해. (0) | 2024.06.06 |